WHO "새 코로나 변이 XE, 전염력 더 높을 가능성"

"10% 정도 높을 수 있으나 추가 확인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원형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가 결합한 새로운 변이인 'XE'가 더 전염력이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WHO가 지난달 29일 발간한 역학 보고서는 "XE는 BA.2보다 10% 더 전염력이 높을 수 있으나 결과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변이와 관련된 공중 보건 위험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추가 증거가 나오면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XE는 영국에서 1월 중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영국에서 600여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달 22일 기준 637건의 XE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또 XE의 '그룹 증가율 우위'는 BA.2보다 약 9.8% 높다고 HSA는 설명했다. 이는 XE 변이의 전염성이 BA.2보다 더 강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대만에서도 XE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전날 뤄이쥔 대만 역병관제서 부국장은 "지금까지 대만에서 XE에 감염된 사례는 1건"이라며 "지난달 18일 확인됐으며, 감염자는 체코에서 입국한 인원"이라고 밝혔다.

또 감염자는 무증상자였으며 "감염 사례가 너무 적어 XE의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강한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이스라엘에서도 2건의 XE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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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