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폭발물, 처리요원 아닌 레이저가 처리한다

레이저 폭발물 제거 장비 사업타당성 조사
2027년까지 개발해 폭발물 전담 부대 전달

위험한 폭발물을 레이저로 처리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4일 제56회 방위 사업 기획·관리 분과 위원회에서 레이저 폭발물 제거 장비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확정했으며 사업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이저 폭발물 제거 장비는 레이저로 불발탄과 유기탄을 제거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국내 연구 개발(체계 개발)이 추진된다.

레이저 폭발물 제거 장비는 전시·평시 위협이 되는 폭발물을 레이저로 원거리에서 신속하게 제거한다. 이 장비는 차량에 장착돼 신속성·기동성·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레이저를 이용한 폭연(爆燃) 작용을 통해 폭발물을 무능화해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능화란 레이저로 폭발물 표면을 뚫고 장약을 연소시키거나 낮은 수준의 폭발을 발생시켜 2차 처리가 가능해진 상태를 뜻한다.

방사청은 내년 개발 업체를 선정하고 2027년까지 개발해 육·해·공군·해병대 폭발물 전담 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현재는 폭발물 처리 요원이 40㎏가량 방호복을 착용하고 폭발물 근접 지역에 접근해 폭약을 설치해 폭파하거나 회로 절단용 물포총 등으로 제거하므로 처리 요원은 상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폭발물을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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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