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주차장 정보, 내부정보 아닌 모두 아는 사실”
“서울 목동 집, 아이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다닌 집”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최근 뉴시스가 연속 보도한 자신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14일 해명했다.
김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학동은 국토부로부터 2023년까지 498억원을 투입,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으로 김 공주시장 부부가 사들인 땅과 중복’이라는 보도를 반박했다.
“중복되지 않는다. 중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실이 아니다”며 “국토부에서 2019년 4월에 최종 선정된 중학동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 대상 지역은 반죽동 일원으로 토지는 뉴딜사업 조성지역과 관련이 없고 거리도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했다.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시기는 2020년 12월23일로 땅을 사들인 시기는 그 직전인 2020년 12월3일’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두 곳이 다른 곳으로 시기가 유사하다고 갖다 붙일 이유가 없다.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된 곳은 현 옥룡동 행정복지센터로 중학동 132-1번지 토지와는 상관 관계가 없고 멀리 있다”고 했다.
‘땅 구입 전 공용주차장 조성 등 개발정보를 알았을 것이란 의혹과 공주시가 수억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까지 지급한 점을 등을 볼 때 개발권자인 김 시장이 공영주차장 옆, 비어 있는 땅을 미리 알았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내부정보가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중학동 120번지 공영주차장 부지는 2019년 11월1일 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매입이 의결되고, 그해 11월26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며 “그 후 2020년 5월13일 충남도에서 주관, 행복한 도시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 도비 보조 사업으로 9월에 협의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24일 착공했고 따라서 중학동 132-1번지는 주차장 조성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2020년 12월 구입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면 사과드린다. 서울에 주택이 하나 있고 내외간에 오랫동안 맞벌이해서 샀고 아이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다닌 집이다. 2018년 시장에 취임 이후 시 관사를 사용하는 대신 민간에서 활용하게 했고, 관사 임대 비용을 받지 않고 공주시에 장차 집을 마련하고 싶어 공주고 왼편 언덕 주택가에 집사람이 땅을 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주 원도심은 오랜 노력과 도시재생 투자 끝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면서 “그동안은 가격이 매년 하락하고 팔리지도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수십년 간 이어져 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같이 고향에 다시 돌아온 사람이 정주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을 비난하는 것은 공주 원도심 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시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시각”이라며 “앞으로도 공주 원도심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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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