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학교가 지역 인재를 키울 ‘발전재단’을 출범시켰다.
충남도립대학교 발전재단(이사장 김용찬)이 지역사회 발전과 학생 복지 증진을 담을 ‘그릇’을 만들고 첫발을 내디뎠다.
충남도립대는 4일 대학 본부에서 김용찬 총장을 비롯한 재단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충남도립대학교 발전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설립 경과보고, 기념사, 연간 운영계획 보고, 제막식, 릴레이기부 행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도립대 발전재단은 대학의 공식 발전기금 모금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체계적으로 조성한 기부금(발전기금)은 장학금, 학술·연구지원, 교육·연구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된다.
재단 출범과 동시에 기부 행렬도 줄을 이었다. 1호 기부 주인공은 유동훈 충남연구원장과 충남개발공사(사장 정석완)이다.
유 원장과 충남개발공사는 이날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해 써 달라며 각각 2000만원과 3000만원을 기부(약정)했다.
유동훈 원장은 평소 충남도립대학교 발전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하다. 충남 유일의 공립대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곧, 지역 성장판을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충남도립대의 경우 재학생 80% 이상이 충남에 직장을 두고 정착,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유 원장의 이날 기부금을 전액 사비로 마련, 기부했다.
충남개발공사 역시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과 지역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하고 있다.
충남개발공사는 지난해에도 학생 복지를 위해 써 달라며 1000만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부 행렬은 충남도립대 재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자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원장은 “수도권 쏠림,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충남도립대는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작지만 지역 인재를 배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석완 사장은 “서울에 가지 않아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충남도립대가 증명하고 있다”며 “작은 보탬이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립대 발전재단은 향후 지역사회, 기업체, 동문, 가족회사 등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을 유도하는 등 대학 발전기금 확충에 힘쓸 예정이다.
김용찬 총장은 “발전재단은 충남도립대학교의 미래를 가꿀 알찬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내실을 더욱 다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가장 든든한 성장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