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3시 평산마을 도착 마을회관 주민들에 인사
마을 입구 2km 차량 통제, 5000여명 운집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치고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온다.
문 대통령은 2020년 4월 사비를 들여 새 사저를 지을 2630㎡(약 795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지난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경호동과 최근 완공됐다.
사저 설계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기인 승효상 건축가가 맡았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을 설계·건축한 사람이다.
사저의 위치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자동차로 50분 정도의 거리(57㎞)에 위치해 있다. 통도사와는 7분(3.5㎞), 고속도로 통도사IC와 10분(5.5㎞) 거리다. KTX가 정차하는 울산(통도사)역에서는 차로 24분(14㎞)가량 떨어져 있다.
48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평산마을은 서쪽에 솟아있는 영축산(해발 1082m) 자락에 마을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듯한 형상으로 인근 부산 등 대도시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사저는 남향으로 위치해 있으며 밝은 회색 외관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며 전반적으로 수수한 느낌을 준다.
지난 4월 18일 사저가 준공됐고 사저 옆에 마련된 경호동으로 들어가는 길 포장 공사도 최근 마무리됐다. 준공 시점에 김정숙 여사는 이사를 위해 양산을 찾아 마을주민들에게 이사떡을 전달하기도 했다.
9일 퇴임하는 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30분 울산(통도사)역에 도착한다. 오후 3시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평산마을 일대에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마을 내부 진입도로 2km 가량은 차량이 통제되고 통도사 입구 삼문주차장이나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이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