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尹정부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함께 웃자"

청와대 사랑채 앞 광장에 임시파출소
매일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운영돼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한시적 운영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0일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언론 자유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당부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에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기대하며 축하를 보낸다"며 "특히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니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우리 함께 활짝 웃어 보자"고 제안했다.

언론노조는 그러면서도 윤 정부에 대해 "언론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대신 산업 논리에 기울고 재벌 돈벌이 논리에 절여진 문화·언론·통신 정책. '글로벌 미디어 강국'과 'K-컬처 산업화'와 '세계 최고 네트워크 구축' 타령"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산 규모 10조원이 넘는 거대 재벌들에게 국민의 자산인 방송을 취임 선물로 안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가치를 30여 차례나 외치면서 국정 기조의 핵심임을 강조했다"며 "최측근이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증 보도를 한 언론사를 겁박하는 소송으로 언론 자유에 맞서고 나섰고, 일선 언론인과 소통할 국민소통관장에는 대기업에서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봉쇄 소송을 진두지휘하던 인물을 발탁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비판 언론을 길들이고 권력의 힘으로 방송을 통제, 장악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기를 바란다"며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와 언론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숙고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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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