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하동군 대도 인근 해상에서 100t급 석유제품운반선이 좌주됐으나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7분께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도 남동쪽 550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00t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승선원 3명)가 저수심 해상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보내 좌주 선박을 구조했다.

해경 도착 당시 승선원 3명의 건강 상태는 이상이 없었으며 선박파공 부위도 없었다.

A호는 모래로 이뤄진 저수심 지역에 선수 부분이 얹힌 상태였다. 적재된 유류는 벙커A 등 30㎘로 다행히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선장 및 항해사의 음주 측 정결과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박이 창원 마산항에서 광양항으로 이동 중 항해사 운항 미숙으로 항로를 이탈해 좌주된 것으로 보고 있다.

A호는 2시간 이후 자력으로 저수심 지역을 빠져나와 광양항에 입항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의 야간항해 및 초행 항해일 경우 해상 장애물 파악과 견시 철저로 해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