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오전 방사포 추정 발사체 여러 발 발사 도발

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후 1주일만
샹그릴라 대화서 한미일 협력 강화 다음날
전원회의서 대남 대적투쟁 언급 직후 도발
대통령실, 발사 후 회의 열고도 뒤늦게 공개

북한이 12일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여러 발 쏘는 도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군은 오늘 8시7분경부터 11시3분경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 지점은 서해안 쪽이고 탄착 지점은 서해상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5일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뒤 1주일 만이다.

아울러 이날은 한미일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 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국 미사일 경보 훈련,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다음날이다.

또 북한은 한국에 대한 대적 투쟁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도발을 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전날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대적 투쟁과 대외 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들과 전략 전술적 방향들이 천명됐다"고 언급, 대남 대결 국면을 예고했다.

대통령실과 군은 이날 오전 발사 사실을 알고도 뒤늦게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발사 포착 후 회의를 열었지만 저녁 늦게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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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