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구 순유입 17개 시·도중 13번째…수도권 집중 여전

2016~2020년 5만7135명…전국 순유입인구 3.4% 수준

 충북도 인구 순 유입이 17개 시·도 중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유입이 주를 이루며 지역 간 인구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의 인구변화 실태와 유출인구 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충북에 순유입된 인구는 총 5만7135명으로 17개 시·도중 13번째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전국 순유입인구의 3.4% 수준이다.

인근 대전(7만1427명, 4,3%), 충남(8만535명, 4.8%)보다도 낮은 수치다.

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유입 양상을 보이며 지역 간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23만3577명, 서울은 18만1400명이 유입됐다.

특히 경제활동 주축인 청년층의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충북 20~34세 청년층 인구 순유입은 2만2583명으로 역시 17개 시·도 중 13번째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서울은 각각 9만7951명, 9만7544명이 유입돼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양상이 보이고 있다.

인구 유입이 적은 군 지역의 인구 감소 또한 심화되고 있다.

시와 군을 구분해 인구 유입을 조사한 결과 충북 군부 유입은 전국 순유입인구의 1%인 1만644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충북에선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제천시 등 6개 지역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정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행정안전부에 관련 사업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이며, 올 하반기 2회 추경에 맞춰 예산을 확보해 인구 관련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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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