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둔화 우려 완화에 1.5% 올라 2400선 회복
외국인 7거래일만에 매수…코스닥지수 2.7% 상승 마감
코스피가 나흘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외국인들이 돌아오며 1.5% 가까이 상승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66.60)보다 35.32포인트(1.49%) 오른 2401.92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0.70% 오른 2383.20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2.21% 오른 2418.94까지 상승하며 종가 기준 지난 21일(2408.93) 이후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6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매수한 것은 지난 16일(1457억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37억원, 969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40%), 의약품(-0.37%)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기계(4.65%), 운수장비(4.57%), 운수창고(2.96%), 의료정밀(2.77%), 종이목재(2.73%), 건설업(2.4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3.0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8%)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1.73%), SK하이닉스(3.71%), 네이버(0.61%), 삼성SDI(3.45%), 현대차(5.78%), LG화학(0.37%), 기아(4.39%)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기침체에 너무 과도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발언 이후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와 IT(정보기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시장 하락이 발생했다"며 "가격적으로 기회가 발생했다면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비워져있는 종목들이 매도 압력이 크지 않아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3.32포인트(2.68%) 상승한 3만150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6.01포인트(3.06%) 오른 3911.7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375.43포인트(3.34%) 상승한 1만1607.6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0.30)보다 20.30포인트(2.71%) 상승한 770.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03% 오른 758.00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늘렸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5억원, 104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4.87%)을 제외하고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8%), 엘앤에프(1.23%), 카카오게임즈(4.66%), HLB(1.49%), 에코프로비엠(8.98%), 셀트리온제약(0.65%) 등이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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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