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인사 여진 계속…'공안통' 양중진 수원지검 차장도 사의

"22년 4개월...여러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
전날 조재빈 인천지검 차장 이어…10여명 사의

 '공안통'으로 꼽히는 양중진(54·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29일 사의를 밝혔다.



양 차장검사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내내 행복하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사직 의사를 전했다.

그는 "22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며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검사들, 수사관들, 실무관들, 행정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조금이나마 행복했던 이들도 있을 것이고, 마음이 상한 이들도 있을 것"이라며 "혹여 마음이 상했더라도 그게 진심이 아니라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양 차장검사는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등을 거치면서 검찰 내 공안통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전날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 여파로 검사들의 사의 표명은 잇따르고 있다. 전날에는 '계곡 살인사건' 핵심 피의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지휘한 조재빈(52·29기) 인천지검 차장검사를 비롯해 이날까지 10여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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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