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참석 불쾌감 드러낸 中…외교부 "특정 국가 배제 아냐"

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이 참석한 것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외교부는 30일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하에 핵심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이날 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한중수교 30주년, 그리고 한중관계의 미래'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해 "한국은 중국과 전략적 협력 파트너이자 미국의 동맹이라는 점에서 미중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이익 관점에서 바람직한 한미, 한중 관계를 가져가길 바란다"고 압박에 나섰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웃으로 중국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해주길 바란다"며 "중국은 누구에게 도전하거나 해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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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