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 범죄, 하루 평균 3건 발생…마약 사범 급증

충북경찰, 지난해 1211건 발생…교통·폭력·사기 순
마약 관련 범죄는 2019년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

충북지역 외국인 관련 범죄가 한 해 평균 1000건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외국인 범죄 검거 건은 총 1211건으로 2016년부터 6년 연속 1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186건, 2017년 1012건, 2018년 1019건, 2019년 1091건, 2020년 1267건 등이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검거된 범죄는 무면허, 음주 등 교통 관련으로 2019년 328건, 2020년 414건, 2021년 340건이다.

폭력은 2019년 251건, 2020년 274건, 2021년 209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지만 지난해 들어 2020년보다 65건이 줄었다.

사기 등 지능범죄는 2019년 94건에서 2020년 135건으로 40% 가까이 늘었다가 지난해 111건으로 감소했다.

절도는 89건, 111건, 117건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약 관련 범죄는 2019년 15건, 2020년 19건에서 2021년 129건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인터넷, SNS, 다크웹 등 마약류 비대면 유통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충북청은 지난해 1월 마약범죄수사대를 증원, 마약류 사범 검거에 집중해 왔다.

이밖에 지난해 성 관련 범죄는 15건, 살인은 3건, 도박 4건 등으로 2020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마약 관련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지난해부터 수사대 인원을 증원해 관련 범죄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대상 범죄 예방 교육으로 군민 치안과 외국인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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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