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종갓집 정책자문단' 신설…각계각층 의견 수렴

5개 분과 51명 이내 구성…10월 첫 전체회의 개최

울산 중구가 민선 8기 출발과 함께 '종갓집 정책자문단'을 신설,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구는 김영길 중구청장의 1호 결재인 ‘종갓집 정책자문단 구성 및 운영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중구는 기존에 4개 분과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이 활동하고 있었지만, 위원 수가 많지 않아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민선 8기 출범을 계기로 ‘종갓집 정책자문단’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민선 8기 구정목표를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종갓집 정책자문단에 지역 발전 전략 및 대안 등을 제시하는 전문가 자문집단(싱크탱크)의 역할과 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

중구는 우선 전체 위원 수를 기존 21명에서 51명 이내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4개 분과를 5개 분과로 개편하고, 분과별 위원 수도 기존 5명에서 10명 이내로 늘릴 예정이다.

위원들에게 구정 참여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소관 국장이 당연직으로 맡았던 분과위원장도 해당 분과위원 가운데 자격을 갖춘 위원을 호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위원 구성도 기존 교수 및 관련 기관 단체장 등 여론 주도층 위주에서 실무 전문가, 청년창업가, MZ 세대 등으로 다양화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다.

중구는 7월 말 단행될 조직개편에 맞춰 분과 신설 및 분과 명칭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8월에 ‘종갓집 정책자문단’ 신규 위원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서 9월 말까지 조례 개정 및 위원 위촉을 마치고, 10월에‘종갓집 정책자문단’ 첫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현재 중구는 인구 유출과 신도시 개발에 밀려 울산의 종갓집으로서의 위상이 약화된 상태지만,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산업수도 울산의 모태이자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며 “종갓집 정책자문단 신설을 통해 민선 8기 다양한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면서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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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