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평소보다 두배 신규 확진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연일 증가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광주시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선별진료소와 병상을 점검하는 등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섰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주에서는 662명(해외 유입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사망 인원(누계 568명)과 위중증 환자 발생은 없었다.
광주 지역 일자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일 180명, 21일 183명, 22일 145명, 23일 143명, 24일 125명, 25일 123명, 휴일인 26일 83명, 27일 129명, 28일 210명, 29일 194명, 30일 171명, 1일 164명, 2일 188명, 휴일인 3일 144명, 4일 280명, 5일 337명, 6일 313명, 7일 362명, 8일 350명, 9일 370명, 휴일인 10일 267명 등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달 4일부터는 300명 안팎의 수치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긋기 시작하더니 전날에는 평소 두 배에 이르는 600명대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주간 일 평균)도 지난달 29일 기준(23∼29일) 9.2명, 30일 기준 9.6명, 1일 기준 9.9명, 2일 기준 10.2명, 3일 기준 10.9명, 4일 기준 11.4명, 5일 기준 12.8명, 6일 기준 14.0명, 7일 기준 15.2명, 8일 기준 17.1명, 9일 기준 18.9명, 10일 기준 20.6명, 11일 기준 21.9명 등 연일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 광주 지역 코로나19 감염 인원은 581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11일 현재 신규 감염 인원은 3437명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모든 지표가 우상향하자 광주시도 대응체계를 검토·점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선별검사소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늘리는 방안, 격리병상 확대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의 경우 코로나19 발생률이 전국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만일에 대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우세종화 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과 위중증화가 낮은 만큼 종전처럼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지역 먹는치료제 배정 물량은 1만786개이며, 지난 11일 현재 잔여량은 4095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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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