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금리↑…7월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올들어 최저

한국은행 전북본부 '7월 소비자 동향조사'
소비자 심리지수 86.3로 전월보다 15.6p↓

전북 지역 7월 소비자 체감경기가 한 달 전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잇단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경기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면서 주요 경기주체인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도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2022년 7월 전북 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86.3로 지난달(101.9)보다 15.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106.2, 2월 103.2, 3월 100.7, 4월 103.7, 5월 104.5, 6월 101.9 등을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주요 지수별로는 현재생활형편(91→82), 생활형편전망(94→81), 가계수입전망(100→91), 소비지출전망(114→108), 현재경기판단(71→46), 향후경기전망(76→53)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기회전망(89→67), 가계저축전망(95→85), 주택가격전망(105→92), 임금수준전망(119→115)도 전월보다 떨어졌다.

단 금리수준전망(143→144), 가계부채전망(100→103)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전북 도내 6개 시 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85가구가 응답했다. 1인 가구 증가 및 고령화 등 전체 인구구조 변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표본개편을 진행한 이후 첫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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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