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탈리아 4.6% 성장..."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예상 웃돌아"

2022년 4~6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AP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이날 2분기 GDP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확산에도 이같이 높은 증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7%인데 실제로는 이를 0.9% 포인트나 웃돌았다. 전기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역시 시장 예상 성장률 0.3%를 0.7% 포인트나 상회했다.

1~3월 1분기 성장률은 전년보다는 6.2%, 전기 대비로는 0.1%이었다.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광공업과 서비스 부문 GDP는 확대한 반면 농업 부문은 축소했다. 이탈리아 국내의 GDP 기여도는 플러스이지만 순수출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2분기 GDP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을 크게 상회한 점에서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는 "올해 후반에도 가계 구매력과 기업 경쟁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계속 유럽연합(EU) 부흥기금에 의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투자와 기술혁신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체는 마리오 드라기 정부가 지난주 붕괴함에 따라 정치불안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경제는 연말까지 상당한 우여곡절이 우려된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한 통계로는 7월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 모두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월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7%에서 3.1%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탈리아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3.0%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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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