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강원 지역혁신플랫폼' 내일 출범식
강원대 등 15개 대학, 'LRS 공유대학' 운영
"융합 전공 운영하고 기숙사비 등도 지원"
강원 지역 대학들이 지방자치단체, 도내 기업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료, 수소에너지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들은 공동 융합전공을 운영하는 '공유대학'을 구축하고 5년 동안 디지털 인재 1245명을 기른다.
교육부는 오는 9일 강원대에서 '강원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식을 갖고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사업 운영을 이같이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RIS 사업은 지자체와 지방대학이 협업 체계인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모든 과정을 자율 운영하도록 돕는 국고 사업이다.
강원 지역혁신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정밀의료, 디지털 건강관리, 스마트 수소에너지를 핵심 분야로 선정해 운영한다.
강원대가 총괄 대학을 맡아 연세대 미래캠퍼스, 강릉원주대 등 15개 대학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60개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최대 5년간 국비·지방비 총 2100억원이 투입될 계획으로 사업 3년차에 중간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도내 15개 대학과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데이터 관련 융합전공을 운영하는 '강원 LRS 공유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3개 융합전공, 6개 전공 트랙을 운영하며 데이터 관련 역량을 갖춘 인재를 5년간 1245명 기를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기숙사비, 식비, 실험실습비와 맞춤형 취업 경로를 설계해주는 '초개인화 학습기록시스템'이 지원된다.
플랫폼 참여 기관들은 고교학점제 연계과정, 채용연계 마이크로 계약학과 과정, 재직자를 위한 '애자일 랩' 등 생애주기별 인재양성 사업을 운영한다. 애자일 랩은 재직자를 위한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으로 학습경험 인증제도 등을 활용, 학위 취득을 돕는다.
도내 관련 기업을 위해서도 산업계와 대학, 연구소와 병원, 지자체의 협업과 규제자유특구 연계를 통한 기술개발, 기업지원, 창업지원 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취업률과 청년 정주율을 각각 사업 기간 동안 10%포인트씩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취업률은 61%에서 2026년 71%로, 청년 정주율은 지난해 35%에서 2026년 45%로 각각 높인다는 것이다.
RIS 사업에는 강원 외에도 광주·전남, 대전·세종·충남, 울산·경남, 충북, 대구·경북 플랫폼이 운영 중에 있다. 교육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RIS 사업을 비수도권 지역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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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