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소재한 만달광장 쇼핑몰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 판매장' 중국 5호점을 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만달광장은 부동산, 호텔, 금융이 주 사업인 중국 10대 재벌그룹 만달그룹이 전국 254개 지역에 개설한 대규모 종합쇼핑몰 브랜드다.

연길시 만달광장은 지난 2016년 55만㎡ 규모로 개장했다. 1일 평균 이용객이 1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통제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15억 위안(한화 2890억원)을 올린 연변 소수민족 자치주 최대의 종합쇼핑몰이다.

이곳에 입점한 전남 농수산식품상설 판매장 운영은 현지 무역전문법인 상해건화은국제무역유한공사가 맡았다.

현지 소비자와 한인 동포를 집중 공략해 연간 50만 달러 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판매 품목은 전남 특산품인 친환경 유자가공식품, 조미김, 매실청 등을 비롯해 오곡누룽지, 소주, 작두콩차, 쌀과자 등 도내 15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29개 제품이다.

위탁 운영자인 상해건화은국제무역유한공사는 한국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통합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유아용 식품, 스낵류, 음료, 차, 전통주류, 수산가공품을 주로 수입해 상해 자유무역성 등 직판장 2곳과 현지 마트 등에 납품해 연 매출 487만 달러를 올리고 있는 중국 현지 유통 전문기업이다.

개장식에 참석한 길림성 관계자는 "길림성 주민들은 전남도의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매장 개장을 계기로 지방정부 간 우호 교류가 촉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중국에 개설한 4개 전남농수산식품 상설 판매장을 통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상설판매장 입점 기업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 상설 판매장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