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고립돼 아기 분유 떨어진 일가족 해경 도움 받아

보령해경, 삽시도에 고립된 일가족 4명 육지로 이송
40대 가장 "4개월된 아이 분유 떨어져 해경에 도움 요청"


충남 보령시 삽시도에 고립된 4명이 모두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됐다.

9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께 보령시 삽시도에 4개월 된 남아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고립됐다.

일가족은 이날 섬에서 나올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기상이 악화돼 여객선이 통제되자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 일가족 4명을 안전하게 대천항으로 이송했다.

40대 남성 A씨는 “예상치 못한 고립에 4개월 된 아들 분유 소진으로 도서 지역에서 분유를 쉽게 구할 방법이 없게 됐고 단기간 내 기상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자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해경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도서 지역에 방문하기 전에는 미리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라며 “또 위급상황 발생 시 지체하지 말고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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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