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못할 비 감당할 대책 필요해"
"빗물저류배수시설 좋은 대처 방안"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빗물펌프장과 빗물저류배수시설은 하나의 (도심 침수 방지대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빗물펌프장과 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 말씀처럼 상상 못할 비가 와도 감당할 수 있는 도심 침수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중앙정부가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의해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세워나가고, 이번 위기를 재해 대응 업그레이드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1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가 일상이 될 수도 있다. 기후 변화 시대에 맞는 근본적인 수해 예방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빗물펌프장과 빗물저류배수시설은 하나의 좋은 대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상습침수지역에 이런 시설들이 선제적으로 설치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지금이라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이번 위기를 재해 대응 패러다임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수도권을 소강상태이지만, 충청권에서는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주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공무원들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방재시설 운영 시 안전사고 발생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목동빗물펌프장 및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서울 신월동과 화곡동 등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의 피해 방지를 위해 만들어졌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최대 32만t의 빗물을 저장, 시간당 100㎜의 폭우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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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