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안전사고·도시발전 저해 지적
의견수렴 미비·기본계획 고시 연기 요구
전남 순천 도심구간의 경전선 통과와 관련해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등 순천지역 전남도의원들이 16일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경전선 기본계획 고시 연기를 요청했다.
순천지역 도의원들은 이날 “경전선 전철화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해당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다소 미비했다"며 "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순천 도심을 관통하게 돼 교통체증과 안전사고는 물론 장기적인 도시발전도 저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들은 경전선이 순천과 순천시민들의 희생을 전제로 한 만큼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노력해줄 것과 함께 경전선 기본계획 고시 연기를 요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순천시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순천시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빠른시일 내에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경전선은 지난 90년 간 한 번도 개량이 되지 않아 광주·전남 시·도민의 숙원사업이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의 설계 적합성 검토가 끝나는 10월 중에 기본계획 고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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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