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무 수행, 긍정 28%, 3%p 상승…부정 64%

부정 2%포인트 하락…2주연속 지지율 상승
70대 이상·국힘 지지층이 지지율 상승 견인
100일 기자회견·광복절 축사에 지지층 호응
7개 전 분야에서 부정평가 많아…인사 66%
'만5세 초등 입학' 논란 영향 '교육'부정 60%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100일 주에 들어 소폭 상승했다.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은 상승하고 부정은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



한국갤럽이 8월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 11.2%,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은 28%, '부정'은 64%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6%였다.

이는 전주 대비 긍정은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은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갤럽조사에서는 전주에도 긍정이 1%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이번 조사 기간 직전에 광복절이, 조사 기간 중에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들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에서는 70대 이상(긍정57%, 부정 29%)과 국민의힘 지지층(긍정 58%, 부정 33%)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해 전체 '긍정' 평가를 3%포인트 끌어올렸다.

갤럽은 "윤 대통령은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 17일 취임 백일 맞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구상을 밝혔다"며 "과거에도 이러한 형태의 소통에는 주로 기존 지지층이 주목하고 호응했다"고 분석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수행 평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78%, 김대중 대통령 62%, 노태우 대통령 57%, 박근혜 대통령 53%, 노무현 대통령 40%, 이명박 대통령 21% 순이었다. 윤 대통령은 28%로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는 높았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한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8%, 외교 7%, 결단력 추진력 6% 등이었다.

부정평가를 한 이유로는 인사가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험 자질 부족 11%, 소통 미흡 7%, 독단적 일방적 6%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정부 100일을 맞아 분야별 정책 평가도 했다.

경제, 부동산, 복지, 교육, 대북한, 외교, 공직자 인사 등 7개 모든 분야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보다 많았다.

분야별 긍정률 기준으로는 대북 정책이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동산 30%, 외교 29%, 복지 27%, 경제 24%, 공직자 인사 16%, 교육 11%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률 기준으로는 공직자 인사가 66%로 가장 높았고, 교육 60%였다. 인사와 '만5세 초등학교 입학'논란으로 대표되는 교육이 60%이상으로 나온 점으로 미뤄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두 항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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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