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재정 긴축해서 공무원 임금도 낮춰야"

"어느 한 사람만 희생해서는 인플레 막지 못해"
"세계 너무 많은 돈 풀려…책임 전가 옳지 않아"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재정도 긴축해서 공무원들도 임금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월급 인상 자제' 발언을 언급하면서 '물가 잡으라고 하니 월급쟁이만 잡는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들의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또 국민들께 그렇게 인내해주십사 하고 말씀드리는 정부의 입장도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며 "그러나 물가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올 때는 모두가 자기의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임금을, 경제부총리가 말씀하셨지만 재정도 긴축해서 공무원들도 임금을 낮춰야 한다. 그리고 배당을 받는 분들도 어느 정도 긴축해야 한다"며 "어느 한 사람만이 희생해서는 이러한 국제적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서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물가 상승 원인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3개월(째)이다. 이 문제는 훨씬 전부터 요인이 내재하고 있었다"며 "지난 한 10년 동안 세계 모든 정부가 국민들의 어려움만 돌보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풀었고,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쳐서 공급적 문제가 합쳐서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고물가)걸 누구에게 책임 전가하는 것은 전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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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