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노조원 350명 파업…서울 금융노조 집회 참여

조합원 985명 중 36% 참여
광주은행 "고객 불편 최소화위해 본점 인력 투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16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광주은행 노조원 350여명도 파업에 동참했다.'



광주은행 등에 따르면 금융노조 광주은행지부 조합원 985명 가운데 350여명은 이날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세종∼대한문)를 중심으로 열리는 금융노조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까지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광주은행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점 인력을 투입했으며 은행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19일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금융노조의 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노조와 사측을 대표하는 금융산업협의회는 14일까지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측은 기존 6.1%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낮춰 제시했고 사측은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을 달아 기존 1.4%를 2.4%로 높이고 실무자 간 추가적인 논의를 제안했다.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노측은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36시간)제를 한정된 직원에 한해 1년간 시범 실시하되 구체적인 사항은 지부 노사가 정하자고 내걸었으나 사측은 수용 거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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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