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검정 서류 조작한 경찰 간부 등 9명 적발

체력검정을 받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경기 부천의 경찰관들이 대거 적발됐다.



19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경찰서 소속 A과장은 지난 6월 16~18일 진행된 체력검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종목 채점관인 B경사와 C경위는 다른 경찰관 8명과 공모해 A과장이 체력검정을 받은 것 처럼 서류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체력검정 현장을 감독한 또 다른 경찰관이 서류가 조작된 것을 확인하고 청문감사실에 보고했으며 A과장 등 9명은 최근 감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과장은 경정급 이상 간부라 경찰청에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1차례 실시하는 체력검정은 100m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4가지 종목이며, 1~4등급을 평가해 근무성적 평정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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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