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감시능력 노출 등 고려해 별도 설명 안해"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북한이 전날 새벽 2시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실시간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파악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한 제원과 북한이 공개한 보도 내용, 우리가 탐지한 여러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서 별도로 설명드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떤 무기체계든 위험하고 안 위험하다라는 판단을 한다는 것은, 또 덜 위험한 무기체계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국민과 생명과 재산,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위험한 부분"이라며 "북한의 모든 군사 활동, 군사 상황에 대해서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는 부분은 우리가 많은 노력을 기해서 구축한 정보 감시 능력들이 공개되는 것 대해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했다"며 "발사된 2기의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1만2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전술핵운용부대'에 실전 배치됐으며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무기체계 전반의 정확성과 기술적 우월성, 실전효과성이 완벽하게 확인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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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