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산하 골프장 2곳 매각 추진…뉴서울·중문CC 매물로

尹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따라 재매각 방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소유한 뉴서울CC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CC가 조만간 매각절차를 밟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이 예술위와 관광공사에서 제출받아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양 기관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부에 자산 효율화 방안을 제출하고 골프장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뉴서울CC는 1998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매각을 추진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4번 입찰에 부쳐져 11회 유찰됐다. 중문CC도 2008년 정부선진화 추진 계획 이후 2009년 매각을 결정하고 제주도와 매각협상을 추진했으나 결렬됐고 이후 민간매각도 세 번 유찰되면서 답보상태에 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다시 매각에 나섰지만 매각 전망이 밝지는 않다"며 "뉴서울CC의 감정평가 예상가가 7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중문CC 매각가 역시 2010년 매각 추진 당시의 15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병훈 의원은 "매각에 따른 직원들의 고용불안, 회원 자격 승계를 두고 발생할 내부 반발도 변수"라며 "불요불급한 자산은 매각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렵고 실익도 없는 일을 기재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적인 자산 매각방안을 찾아야 하고, 실익이 없다면 과감하게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바른 혁신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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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