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서해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SI 첩보와 관련해 "월북 단어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26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 중간에 야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사건 주요 정보는 SI 첩보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고 월북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말씀도 해줬다"며 "질의가 있었지만 수사 중 사건이라 답변이 어렵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당시 휴민트가 주변에 있던 중국 어선에 탑승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어선이 주변에 있었는지 유무를 파악하지 못했고, 휴민트 승선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월북이 불분명하단 분석 자료 작성 여부에 대해선 "수사 중 사안으로 답변 불가" 입장이었고, 이견 제시가 없었던 관계장관 회의의 월북 분석 자료 보고자에 대해서도 "확인 불가" 답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합동참모본부 발표 51분 전 표류 사실을 확인했단 감사원 주장에 대해선 "국정원도 합참 정보를 받아 확인했고, 감사원에서 약간 착오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여야 간사는 국감에서 쌍방울 외화 밀반출 의혹 관련 질의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국정원은 "그 부분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중국 지린성 훈춘에 있는 쌍방울 공장에 민주당 전 대표가 방문한 것을 확인했는지 질의도 있었는데 국정원은 "그에 대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수부 회장의 방북 유무에 대해선 일부 파악했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추진 상황 인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날짜를 특정할 순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법 통과 전 동향 보고를 관련 부처에 했다"는 게 국정원 입장이라고 여야 간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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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