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청장, 주식 거래내역 등 野요구 자료 제출 안해

민주당, 의견 수렴 후 고발 결정 위한 절차 밟을 듯

지난 국정감사 기간 주식 투자 관련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주식 거래 내역 등 야권이 요구한 자료를 끝내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에 따르면 백 청장은 이날 오전 복지위에 요구 자료를 제출했다. 다만 야권의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자료가 충분치 못한 상태로 제출됐다. 구체적인 주식 거래 내역 등은 없었고 그동안 해왔던, 본인 설명과 주장이 담긴 자료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식 거래 내역도 극히 일부였다. (이해충돌 논란이 있던) 바이오주 관련해선 매수 내역 없이 매도 내역만 있었다. 이는 청장 임명 후 거래내역만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백 청장은 지난 20일 복지위의 질병청 종합감사에서 위원들로부터 자료 제출 미비와 태도 논란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

결국 복지위는 질병청에 대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요구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의 증언, 감에 따른 법률에 따라 질병청장을 고발하는 내용의 안건을 처리했다. 해당 안건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이에 질병청은 이날 오전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미흡한 제출로 복지위 차원의 고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우선 야당 의원들의 입장을 수렴하는 게 우선이다. 의견이 모아지면 상임위 전체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고, 처리하는 수순을 거쳐야 한다. 실제 고발 여부는 의사일정을 거쳐야하는 것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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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