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사흘 만에 선내서 잇단 발견…실종 4명으로 줄어
전남 신안 해상에서 뒤집힌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승선원 12명)에서 사고 사흘째인 6일 실종자 5명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로써 실종자는 4명으로 줄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해군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46분께 선체 안에서 의식·호흡이 없는 실종 선원 1명을 발견했다.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앞서 이날 오후 4시 17분께 선내에서 선원 여모(54)씨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오전 11시 54분과 낮 12시 3분께 청보호 선미 침실에서도 선원 주모(56)·이모(58)씨가 차례로 수습됐다. 가장 먼저 발견된 실종자인 기관장 김모(64)씨도 이날 오전 3시 22분께 선내 침실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청보호 전복 사고로 실종됐던 9명 중 5명이 숨지거나 심정지 상태로 수습됐다. 나머지 4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청보호가 침수, 전복됐다. 사고 직후 선원 3명은 주변 민간 어선에 의해 구조돼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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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