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식량산업 강화'…12개 핵심사업에 7550억 투입

자급률 제고·생산비 절감·기후변화 재해 능동 대처

전남도가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작물 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등 핵심 12개 사업에 7550억원을 투입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본격 추진하는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식량안보 위협 대응을 비롯해 쌀 적정 생산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기후변화로 잦아진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가의 경영 안정이 기대된다.

밀·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적정 생산 분야에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 직불제 400억원(전국의 35%),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13곳에 27억원(전국 44.4%), 논 타 작물 재배 지원 1875㏊에 37억원 등 3개 사업에 464억원을 투입한다.

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비 절감 분야에 규모화 된 들녘 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104곳에 129억원을 지원한다.

공동 육묘장 설치, 광역방제기 등을 지원하는 농산물 생산비 절감사업에도 157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기계화가 더딘 밭작물의 기계화 촉진을 위한 다목적 소형 농기계 5884대 도입에 150억원,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4000대 마련에 21억원, 영농안전장비 2만2000개 구입에 14억원 등 3개 사업에 185억원을 투입한다.

농가 기본소득 보전과 경영안정망 구축 분야에는 공익직불제 22만6000㏊에 4725억원을 지원하고, 13만4000호에 벼 경영안정대책비 570억원을 투입한다.

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은 14만㏊에 1170억원을 배정하고, 150억원을 들여 농업인 12만6000명을 위한 안전보험 가입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농업농촌공익직불법'이 개정돼 직불금을 지급받은 실적이 없는 농지도 신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남 농업인 5만4000명에게 337억여원이 추가로 지급될 전망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밀·콩 등 식량 자급률 제고와 생산비 절감, 농가 경영 안정 등을 중점 지원해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면세유 인상액 전국 최초 지원 등과 같은 도민 행복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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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