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3년 연속 초등생 '우유 무상급식'…전국 유일

보편적 복지 실현…청소년 영양섭취·낙농가 경영안정 기여

 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유 무상급식에 나선다.

전남도는 성장기 청소년 영양 섭취와 낙농가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 113억원을 확보해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우유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취약계층과 소규모 학교에 한정해 지원한 학교 우유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전남도가 2021년부터 도비를 추가해 전국 최초로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2023년 학교우유급식사업 지침을 변경해 국비 지원액이 54억원 급감했다.

2023년 본예산은 국비 16억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총 27억원에 그쳤다.

이로 인해 전남도의 확대 지원 대상 10만명에 대한 우유 급식이 중단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전남도는 농식품부에 확대 지원을 지속 건의한 결과 '학교 우유 급식 확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 20억 원을 추가로 배정받아 도비와 시·군비를 포함해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보편적 복지 실현 차원에서 우유 무상급식을 지속하기 위해 전남도 차원에서 지방비 53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총 113억원의 사업비를 최종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전남지역 전체 초등학생 12만2000명에게 우유 무상급식이 가능해졌다.

전남도가 3년째 유일하게 추진하는 학교 우유 무상급식 확대 지원은 학생 간 위화감을 해소하고, 초·중·고 학교 우유 급식률을 전국 평균(30%)대비 2.5배높은 80%까지 끌어 올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학부모와 낙농가의 호응을 이끌면서 전국 16개 시·도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학교 우유 무상급식 지원을 통해 사룟값 상승과 우유 소비 감소 등으로 어려운 낙농가의 경영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건강한 우유 음용 습관 형성으로 청소년의 성장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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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