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기재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TF' 3차 회의
정부가 올해 고용둔화 전망 등에 대비해 상반기까지 재정 일자리에 100만 명을 신속 채용한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빈 일자리' 완화에도 집중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5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일자리 TF는 올해 고용지표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됐다. 매월 회의를 개최해 고용 전망을 공유하고 일자리 사업 추진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이 발표되면서 각 부처의 일자리사업 추진실적과 신속 집행계획을 점검하고, 구인난을 의미하는 빈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1월 취업자 수 증가가 41만1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2월 이후 고용 상황은 전년도 기저효과, 경기둔화 등으로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자리 사업을 보다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신산업 직업훈련과 청년 일경험 지원,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 서비스를 통해 고용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직접 일자리의 경우 올해 목표인원 104만4000명 중 겨울철 소득 안정을 위해 1월 66만4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1분기 92만명, 상반기 100만명 수준을 목표로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한편 급격한 고용 둔화가 전망되는 상황에도 현장에서는 미충원 인원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18만5000명에 달하는 등 구인난을 호소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51.4%), 제조업(28.7%), 정보통신업(23.7%) 순으로 미충원율이 높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 인원이 17만3000명으로 전체의 93.7%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경기 둔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빈 일자리 완화에 집중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관련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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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