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시설 주민도 쓴다…울산시교육청·지자체 '맞손'

그린스마트미래학교 학교시설 복합화 설명회
체육시설, 주차장 등 설치…지역상생 거점으로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지자체와 함께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체육시설, 주차장 등 복합시설을 설치·운영하는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학교시설복합화는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학교의 유휴부지에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함으로써 학교를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4월 동구청과 학교시설복합화 업무협약을 맺고 남목초 지하주차장, 남목어울림센터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목초 지하주차장은 지하 2층 5048㎡ 규모로 주차면수는 150면이다. 공사비는 120억 원으로, 2024년에 완공되면 인근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남목어울림센터는 지상 3층 492㎡ 규모로 공동육아 나눔터, 남목어울림교실, 주민운동시설을 갖춘 주민 동아리(커뮤니티) 공간 겸 교육문화공간이다. 공사비는 21억 원으로 2024년 완공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학교시설복합화 설명회를 열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설명과 학교시설복합화에 대한 이해, 교육청과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홍성우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교육위원 6명과 남구의회 박인서 부의장, 동구 이수영 부의장, 북구 강진희 의원이 참석했다. 울산광역시 인재교육과장 등 시·군구청 관계자도 참석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최성부 교육감 권한대행과 강북·남교육지원청교육장, 행정국장 등도 참석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대상 학교인 31교의 학교장과 업무담당자, 학부모, 지역주민까지 100여 명이 참여했다.

권한대행 최성부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설명회가 각 주체들이 학교시설복합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참여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울산에도 학교시설복합화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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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