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옥 토마토, 정부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선정

토마토 작물로는 ‘경상북도 최초’ 지정
지난 해 일본에 70t 수출 올해 100t 수출 예상
채소와 곡류 중심 농산물로 틈새시장 공략

경북 포항시는 상옥 토마토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수출 분야 공모사업에서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선정은 포항시가 ‘최초’이자 토마토 작물로는 경상북도 '최초’이다.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는 최근 3년 간 수출실적(수출금액, 증가율)과 생산 기반(단지 규모, 계약재배, 공동선별, 유통시설 등), 품목의 수출 유망성, 참여 농가의 수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다.

정부 지정 수출 전문단지로 선정되면 매년 평가에 따라 품질관리시설(집하, 예냉, 선별기 등)과 생산환경 현대화 및 시설 개·보수, 기자재 구입, 교육 및 정보화 지원 등 연간 1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상옥 토마토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는 죽장면 상옥리 소재 30농가 12㏊로, 지난 해 일본에 70t을 수출해 경상북도 전체 수출량인 73t의 96%를 차지했다.

올해는 일본에 100t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시는 고 동안 농산물 수출 확대와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신선 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육성과 해외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타 시군은 주로 배, 사과, 포도 등 과실류 위주로 농산물 수출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시는 토마토와 여름 무, 시금치, 부추, 배추, 쌀 등 채소류와 곡류 중심의 농산물을 선택해 해외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020년 ‘여름 무’ 2021년 ‘죽장 배추·양배추’, 2022년 ‘포항 쌀’이 3년 연속으로 경북도 예비 수출단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상옥 토마토'가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항 죽장면 상옥 토마토는 준고랭지에서 재배, 생산돼 밤낮 기온 차가 커 단단한 육질에 저장성과 식감이 좋아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균일한 품질 유지와 행정의 적극적인 지도와 지원, 바이어 초청, 해외 판촉 등 꾸준한 해외 마케팅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농산물 수출 확대가 내수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는 만큼 정부 지정 수출 농산물 생산 전문단지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해 농산품 수출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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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