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들·교육부 장관에 "학폭 근절 대책 마련"지시
이 장관, 2010년 학폭 관련 대응책…참고 자료로
대통령실 "학부모 역할·입시 관련성도 따져 볼것"
"오래된 문제지면 해결 노력 부족…한번 해보자"
윤석열 대통령은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로 촉발된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해 27일 "일방적, 지속적, 집단적인 폭력은 교육현장에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학교 폭력 근절과 관련한 지시 사항을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에 "교육부가 중심이 돼 교육청 등 관계 부처가 잘 협의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업현장에서 법치를 세워야하듯 교육현장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 간 질서와 준법 정신을 확고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주호 장관이 2010년 교육부 장관 당시 학교폭력 가해자 생활기록부 기재 등 대응책을 마련한 바 있으며, 이를 참고해 종합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별도로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이번 문제는 우리사회에 많은 문제를 제시했기 때문에 단순한 학생들 간 싸움을 넘어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 학교나 사회의 역할, 입시와 관련성 등을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최근 드라마도 있었는데, 우리 사회의 오래된 문제임에도 현실 외면까지는 아니더라고 직접 해결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며 "그래서 이를 정면으로 보고 한번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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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