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2억원 빼돌린 제조업체 50대 직원 구속 송치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중장비 제조업체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청주지역 한 중장비 제조업체 50대 직원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850회에 걸쳐 12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회사 전산시스템에 재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노리고 거래처에 자신의 계좌로 물품 판매 대금을 입금하면 할인해주겠다고 속이는 등 방법으로 8년 동안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수요조사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해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A씨는 "빼돌린 돈은 부동산과 주식 투자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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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