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광공업 -16.0%…반도체 수출 -39%
SK하이닉스 청주공장 낸드플래시 암울
충북 경제가 '반도체 어닝 쇼크' 직격탄을 맞았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북의 광공업 생산지수(원계열)는 95.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했다.
2020년 통계 기준점(100)보다도 후퇴한 실적이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실적 악화의 영향이 컸다.
지난 1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분야 생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0% 감소했고, 반도체 수출액도 39% 후퇴한 5억9266만 달러에 그쳤다.
반면, 같은 품목의 재고지수는 1년 새 122.7%나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에 낸드플래시 주력 공장을 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배경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둔화, 가격 하락, 재고 누적, 대(對) 중국 수출 감소 등 대외 악재가 심화됐다"며 "올해 3분기 내로 반도체 실적 반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충북 경제는 연말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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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