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인근 송전선로 반대" 충주 조동·창동마을 주민 반발

음성LNG발전소~신충주변전소 345㎸ 선로 백지화 요구
주민 50여명 집회…"기존 154㎸ 노선구간 추가 건설 안돼"

충북 음성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충주시 주덕읍 신충주변전소를 연결할 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충주 주덕읍 덕련리 조동·창동마을 주민 50여명은 13일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동·창동마을을 통과하는 345㎸ 송전탑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조동·창동마을을 통과하는 선로 경과지는 기존 154㎸ 송전선로가 설치된 곳"이라며 "이에 더해 345㎸ 송전선로가 추가로 지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조동·창동마을을 지나는 송전탑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서발전㈜은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1122㎿급 LNG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1호기 건설을 우선 완료한 뒤 2호기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154㎸ 규모의 1호기에서 생산한 전력은 괴산군 방면 기존 선로를 통해 송전한다. 그러나 2026년부터 가동할 345㎸ 2호기는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신충주변전소로 송전할 계획이어서 송전탑 신설이 불가피하다.

고압 송전선로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주덕읍, 신니면, 대소원면 등 충주 3개면이다.

지난해 주민대표 등 19명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돼 3개안(충주지역 기준)의 후보 경과지를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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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