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수목원 첫 '산림탄소상쇄사업' 등록

15㏊ 내 소나무 등 1600여 그루, 연간 20t 이산화탄소 흡수
주요 전시원 포함 50㏊ 추가 등록 추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내 국·공·사립수목원 처음으로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 공모사업을 통해 수목원 15㏊ 구역 내의 주요 수목 1600여 그루를 거래형 산림탄소상쇄사업으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에따른 대응체계가 본격 시작되면서 수목원·정원과 도시숲이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탄소흡수원으로의 활용은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소나무 등 주요 교목 4종, 1600여 그루에 대해 거래형 산림탄소상쇄사업으로 등록했다. 연간 이산화탄소 20t을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국립세종수목원은 주요 전시원을 포함한 50㏊를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추가 등록해 탄소흡수원으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시 장남평야 논경지 65㏊를 나무가 울창한 수목원으로 변화시킨 대규모 식생복구지로, 탄소흡수원으로의 활용성이 높다.

또 모니터링 및 제3자 검증을 통해 정부로부터 탄소흡수량을 인증받아 탄소거래에 활용하고 발생하는 수익 일부는 수목원 운영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기부할 계획이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산림분야 2030년 탄소흡수량인 3200만t 달성에 기여키 위해 수목원·정원, 도시숲에 식재된 수목의 탄소흡수량을 추가 등록할 것"이라면서 "공공부문의 생활권 탄소흡수원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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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