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가능성 첫 거론…"자녀 비밀주의 택해 파악 쉽지 않아"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녀 수에 대해 "2명 혹은 3명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출석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첫째는 2010년생으로 알려진 아들, 둘째는 딸 주애, 셋째는 성별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자녀는 주애뿐이다. 국정원은 지난 7일 국회 보고에서 "첫째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간 김정은은 세 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는데 권 장관이 김정은 자녀 수로 3명이 아닌 2명의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자 이 의원은 "우리나라가 김정은 자식이 몇 명인지도 알지 못하는 허술한 정보를 가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권 장관은 "정보기관과 협력을 하고는 있지만 (김정은) 자녀들에 대해서 비밀주의를 택하고 있기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김정은의 형제들에 대해서도 과거 정확한 내용을 잘 몰랐다. 특정 정권이나 정보기관의 문제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김정은의 딸 주애가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해 후계자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나이나 건강상태, 북한사회의 성격 등을 고려하면 후계자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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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