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다주택자 41명…국힘 30명·민주 8명

주택 3채 이상 보유한 의원 7명 달해

여야 의원 가운데 집을 두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채 이상을 보유한 의원은 7명이다.



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296명(국무위원 겸직 의원 제외)의 2023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다주택자는 4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명 늘었다.

이는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인 아파트와 단독·다세대주택, 복합 건물 보유 여부 등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오피스텔은 주거용과 사무용이 섞여 있는 점을 감안해 주택 수에서 제외했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이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8명, 무소속 2명, 정의당 1명 등이다.

이들은 지역구 이외에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용산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부산 해운대구 등 주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에 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서 34명은 2주택자였다. 수도권과 지역구에 각각 아파트 1채씩 또는 아파트 1채와 단독주택 1채를 보유한 경우가 많았다.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7명이다. 여기에는 국민의힘 윤주경·이주환·이헌승·장동혁 의원, 민주당 이상민·김성환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이 포함된다.

윤주경 의원은 서울 동작구에 아파트 1채, 강원도 평창군에 단독주택 1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복합건물(주택+상가) 1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3채의 현재가액은 약 25억5000만원이다.

이주환 의원은 부산 연제구와 서울 마포구에 아파트를 각각 1채씩 보유 중이다. 또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복합건물(주택+상가)도 1채 신고했다. 전체 주택의 현재가액은 약 31억8000만원이다.

이헌승 의원은 부산진구에 아파트를 2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분양권을 더해 주택 3채의 현재가액은 약 21억5000만원이다.

장동혁 의원은 약 6억7000만원 상당의 주택 3채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아파트 1채, 충남 보령시에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각각 1채씩 신고했다.

김성환 의원은 전남 여수에 있는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1채씩 상속받으면서 다주택자가 됐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분양권) 1채를 더한 총 3채의 현재가액은 약 5억4000만원이다.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구 아파트 2채와 경기 화성의 복합건물(주택+상가) 1채를 보유했고, 이 3채의 현재가액은 약 17억원이다.

양정숙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를 각각 1채씩 가지고 있다. 또 경기도 부천에 복합건물(주택+상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3채의 현재가액은 62억7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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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