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전남공직자 90명 관보 공개
명현관 해남군수 80억대 전국 기초단체장 중 10위
김영록 지사 26억1456만원 전년보다 8억1300만원↑
임형석 도의원, 지난해 신고 오류로 재산 96.8% 급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전남지역 재산공개 대상자 92명 중 최고 재력가는 133억원을 신고한 이동현 전남도의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기초자치단체장 22명, 전남도의원 61명 등 전남 공직자 92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재산등록 대상자에는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전남도의원 3명이 공개 대상에 추가됐다.
전남공직자 재산 총계는 1234억976만원으로 지난해 1571억9422만원보다 337억8445만원(-21.49%) 김소했다.
평균 재산은 13억7121만원으로 지난해 17억4660만원보다 3억7538만원 줄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동현 전남도의원(보성2)으로 133억4685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30억9510만원에서 보유 토지 가격 상승으로 2억5175만원 늘었으며 지난해에 이어 전남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로 등록했다. 전국 광역시·도의원 중에선 5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다음으론 명현관 해남군수 81억8689만원, 김정이 도의원(순천8) 73억2000만원, 박병호 전남도립대학교 총장 69억3529만원, 이상익 함평군수 68억7722만원 순 등으로 나타났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 기초단체장 226명 중 10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명 군수는 지난해 전국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7계단 하락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도 지난해 5위였지만 올해는 톱 10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공직자는 전서현 도의원(국민의힘 비례) 1238만원, 신의준 도의원(완도2) 4664만원(-7600만원), 김주웅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 단체장 중에선 지난해 마이너스 2570만원을 신고했던 우승희 영암군수가 올해 1억1217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임형석 도의원으로 올해 13억1432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415억3479만원보다 402억2047만원이 줄어들었다.
임 의원은 지난해 시가 3700만원짜리 콘도회원권을 379억원으로 신고했다가 해프닝을 겪었다.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신고재산이 96.8% 급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장인 소유의 경기도 고양 소재 논(6억700여만원)을 배우자가 상속하면서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18억61만원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8억1395만원 늘어난 26억1456만원을 신고했다. 전남 공직자 90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된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10억4104만원을 신고했으며 전남 공직자 90명 중 32위로 나타났다.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2572만원이 늘어난 3억6715만원을 신고했다.
이날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지방자치단체장, 지자체 정무직 공무원과 1급 공무원, 시·군의원 등 249명에 대한 재산을 전남도 도보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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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