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태화호 활용 해상통신 기자재 판로개척 첫걸음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 ‘비면허 주파수 활용 해상통신 서비스 실증 공모'에서 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기자재 판로 개척을 위한 목적이다. 울산의 전기추진체계 지능형(스마트)선박인 태화호를 활용해 해상에서는 광대역 해상통신 서비스 실증과 선박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지능형 안전서비스 실증을 주 내용으로 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되며 세부과제별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스카이시스, ㈜하버맥스, 한컴유비마이크로, 지엔테크놀러지 등 4개 기관에서 총 43명이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사업비는 국비 8억 3000만원, 시비 2억 8000만원, 민자 4억 6000만원 등 총 16억원이 투입된다.

세부 과제를 살펴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울산 태화호’에 계류형 무인 비행체와 지향성 안테나 기반 통신체계를 설치해 다양한 해상 서비스(해양재난통신, 해상감시, 조난자 추적 등) 실증을 추진한다.

실증 결과는 울산항만공사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에코) 지능형 항만 구축을 위한 통신 인프라’ 및 ‘연안·항만 감시/해양 재난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하게 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울산 태화호’ 선내에 비면허 대역의 복합 무선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해 ‘선박 내 안전지원 서비스(밀폐구역 유해가스 점검, 승무원·승객 위치 점검)’ 및 ‘지능형 고장 진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실증한다.

이를 통해 선내 고비용 유선망 대체, 선박 내 통신·데이터 사각지대 최소화 가능성을 알아본다.

관련 성과는 시의 지능형 조선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추진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반의 지능형·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연구성과로 활용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선박의 유·무선 통신 연결망(네트워크)과 비교해 신속한 통신 연결망 환경 구축은 물론 노후 선박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미래 지능형 선박 수요에 대비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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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