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97개교·전남 193개교 학교 급식 간편식 제공
광주학교비정규직연대가 새학기 총파업을 단행하며 '임금체계 단일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광주지부는 3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질임금 인상, 차별철폐, 임금체계 개선' 총파업대회를 진행했다.
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학교비정규직 집단 임금교섭이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7개월 동안 진행됐지만 사측의 무책임으로 인해 2차 총파업까지 이어졌다"며 "불합리한 임금구조 개선을 위해 임금체계개편을 요구했으며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의체' 구성 수정안도 제시했지만 사측은 총 2회 협의를 하겠다는 말로 무성의 하게 협상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물가폭등, 실질임금 하락이 우려되는 현실을 외면하며 기본급 2% 인상안, 근속수당 동결을 제시하며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방치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학교급식 종사자들은 지난해 4명이 폐암진단을 받았으며 노동자 32%가 폐 이상소견자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새로운 임금체계의 마련과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한 것은 지난 20년간 계속 되어온 희생과 차별을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비정규직은 당당한 교육의 주체이다"며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근무여건을 만들수 있도록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집단임금교섭 타결과 차별철폐, 임금체계 마련, 안전한 학교 현장을 위한 해법'을 당장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광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에는 학교급식 종사자, 돌봄 직원 등 교육공무직 조합원 5151명 중 687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인해 광주지역 초·중·고 329개 학교 중 97개 학교가 빵·우유·도시락 등 간편식으로 급식이 대체됐으며 232개 학교는 정상운영됐다.
초등 돌봄교실은 150개 학교 중 9개교가 파업에 참여해 1개 학교(6실)가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은 전체 875개교 교육공무직 8961명 중 1112명(12.4%)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193개교에서 간편식 급식이 이뤄진다. 유치원 방과후 학교와 특수학교는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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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