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 방역관리·입국 검역 강화…방역수칙 준수 당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 지역인 전남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검출 지점이 남쪽으로 내려옴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시기별 차단 방역 강화에 나섰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과 물류 이동이 증가하는 봄·가을 집중 발생한다.
올해 3월엔 강원, 경기 등에서 6건이 발생하는 등 겨울에도 이례적으로 발생해 연중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연중 위험 시기별 방역관리와 상시예찰 기준 개선,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 입국 검역 강화 등을 추진하고 농장에는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영농활동, 입산객 증가, 멧돼지 수 급증 시기인 4~5월과 9~11월 바이러스가 양돈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 취약농가 점검과 소독을 강화한다.
7~8월엔 장마와 태풍 등 재난 발생 단계별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1~3월엔 한파 대비 소독장비 동파 방지 방안 등 방역수칙을 홍보·점검할 방침이다.
또 상시예찰 기준을 개선하고, 야생멧돼지 개체 수와 서식밀도를 낮추기 위해 시·군 피해방지단 398명이 집중적인 포획·수색에 나선다.
중국과 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취항 노선 검역도 강화하고, 여행객에게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홍보 등 해외 유입 가능성 차단에 주력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전남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양돈농장은 농장 내외부 소독, 외부인 통제, 방역복 착용, 장화 갈아 신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 돼지농장에서 인천 5건, 경기 15건, 강원 14건 등 34건과 야생멧돼지에서 경기 674건, 강원 1784건, 충북 370건, 경북 154건 등 2982건이 발생했다.
전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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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