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 용도변경 첫걸음…환경영향평가 통과

전체 23만1192㎢ 중 4만9410㎢…"여의도 면적의 17배"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의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다.


안동댐은 1976년 4월 준공과 함께 안동시 전체면적의 15.2%에 해당하는 23만1192㎢가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댐 주변 지역은 낙후지역으로 전락했고, 안동시는 경북도청이 자리잡고 있음에도 좀처럼 발전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협의가 완료된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의하면 전체 23만1192㎢의 자연환경보전지역 중 4만9410㎢가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17배에 달한다.

1976년 '호소 중심선으로부터 가시거리'라는 모호한 기준으로 자연환경보전지역에 묶인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된 것이다.

안동시는 지난 10여 년간 토지이용규제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작으로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등과 수 차례의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번번이 환경영향평가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용도지역 변경이 마무리되면 다양한 지역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민들의 소득원이 다양해지고,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게 된다.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연환경보전지역 용도지역 변경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아직 산림청과 농식품부 협의,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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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