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북 도발 억제 위한 중국 노력 강조

국무부, "중국 북한 억지 책임 있다"
백악관 "중국 역할 오래도록 촉구"

미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에 영향을 주도록 미국이 어떤 도구를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관계가 있고 대북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이 북한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보다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하고 무모하며 불안정한 활동을 중단하도록 관여하고 독려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매우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며, 한 나라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통합국가전략: 중국’을 갱신하고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북한과 관련해 “주중 미국대사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옳은 일을 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중국에 오래도록 촉구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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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