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고령에 '청년마을' 생긴다…6억원씩 지원

경북, 8개 청년마을 전국 최다

경북에 '청년마을' 2곳이 새로 조성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에 영천시와 고령군이 선정돼 3년간 한 곳당 6억원씩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2곳 신규 선정으로 경북은 모두 8개의 청년마을을 가지게 돼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 다음으로는 충남 7곳, 강원과 전남 각 5곳, 경남 4곳, 충북과 전북 각 3곳, 부산·인천·울산·세종 각 1곳이다.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활동공간과 주거기반, 지역살이 체험, 창업 등을 지원하는 행정안전부의 대표적인 지방 지원 정책이다.

올해는 전국 96개 지자체에서 161개 청년단체가 신청했다.

1차 서면심사에서 34개 팀이 선발되고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전국 12곳이 최종 선정됐다.

영천시는 금호읍 일원에 '소믈리에 마을'을 만들어 다양한 와인 관련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기존 와인 산업 기반을 연결해 청년들이 와인에 취할 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령군은 대가야읍에 모여 있는 관광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자유로운 음악공간을 제공하고, 퓨전 음원·영상 제작,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청년 음악인들의 발길을 끄는 '음악 마을'을 만다는 구상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오는 25~27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청년마을 워크숍'이 문경 STX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전국 39개 청년마을 대표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이 모여 각 청년마을의 사업을 살펴보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에 청년마을이 가장 많이 조성된 것은 그만큼 경북 청년들의 역량이 뛰어나고 경북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사성, 지역자원에 기반한 콘텐츠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에 모인 청년들이 지방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를 활용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가고,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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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